미국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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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시험 뒤에 찾아온 무력감...유학-카이로프락틱 2016. 12. 2. 21:04
학교 가기 전에 잠시 쓰는 중이라서, 오늘은 두서없이 글을 씁니다. 40이 넘은 나이에 미국으로 와서, 카이로 프락틱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새파랗게 젊은 아이들이랑 공부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삶 속에 깊이 들어가다 보면, 그것이 스트레스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이제 미국에서 공부하기 시작한지 벌써 9개월째가 되갑니다. 시간은 정말 빨리도 갑니다. 좀 더 마음을 부여잡지 않으면 세월에 치일 것만 같습니다. 며칠전에 해부학 시험을 본 이후,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한 것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은 탓입니다. B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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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헌팅 시즌 시작~ - 미국 동부일상 2016. 10. 10. 05:47
제가 살고 있는 미국 동부의 자연식생을 잠시 이야기 하자면, 한국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 산맥들이 있지만, 아주 험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산이 더 험준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다만 이곳은 국토가 넓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산과 비교해 본다면 장엄한 장관이 연출이 됩니다. 그리고 특별히 야생동물이 살기에 적합한 문화적(?) 환경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인식이 동물과 같이 살아간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동물이 잘 보호 보전되었습니다. 그 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도토리입니다. 가을철이 되면 수풀에 지천으로 떨어진 도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많아도 정말 많습니다. 이것을 주로 소비하는 동물이 바로 다람쥐입니다. 그래서 숲에 다람쥐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