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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해부학 ( 카데바 )
    유학-카이로프락틱 2017. 1. 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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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연한 동경
    막연히 오랫동안, 해부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사람 몸 안을 들여다 보고 싶었습니다. 과연 사람 몸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라는 호기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카이로 프락틱을 공부하면서, 그런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처음에는 해부학 실습까지 할 줄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어떻게 커리큘럼을 확인하지 못하고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믿을만한 사람이 강력히 권유하는 바람에 미처 제대로 확인할 틈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카이로 프락틱을 공부하게 되면,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텐데, 저의 경우는 3학기에 걸쳐서 일반 해부학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신경해부학을 다시 2학기 동안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해부학 실습이 있는데, 1주일에 4시간씩 3학기 동안 할당됩니다. 

    처음접해 본 카데바

    실습실로 들어가니, 대략 14구 정도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케이스 안에 보관되어 있었고, 실습실 안은 포르말린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해부학 교수가 주의사항등을 설명한 후에, 케이스를 열어서 카데바를 보여줍니다. 얼굴은 가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호기심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가려져 있는 천을 걷어낼 용기가 없었습니다. 아니, 감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죽어있는 사람을 처음 본 것인데, 그 당시 느낌은 좀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2시간이 지나서 실습실을 나오니, 밖은 아주 평화롭게 햇살이 따뜻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저쪽은 지옥 그리고 이쪽은 천국,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삶과 죽음이 종이 한장 차이 밖에는 안되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실습들어오기 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들어와야 됩니다. 안 그러면, 무슨 말 하는지 모를테니 말입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의학용어를 계속 이야기 하는데,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거의 죽음(?)입니다. 

    정말이지 공부할 게 너무나 많습니다...

    뇌 절단(dissection) 동영상

    학교 동영상은 제가 함부로 올릴 수 없으니, 이미 공개된 것을 링크로 겁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동영상을 한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뇌쪽 일반 해부학은 2학기에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신경 해부학으로 들어가게 되면, 정말이지 수많은 정보를 외워야 합니다. 그것이 시험문제가 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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