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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유학-카이로프락틱 2017. 12. 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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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모든 학생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 문제가 무엇일까?

    미국에서 카이로 프락틱을 공부했다. 전반적인 과정이 의대에서 배우는 과목과 거의 같고, 각종 테크닉을 몸으로 익히고 면허시험을 통과해야 미국에서 클리닉을 오픈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준비되지 못한 학생의 경우, 정학 처분이 내려지기도 한다. 1 쿼터가 끝나고, 새로운 쿼터가 시작되면 그 동안 봐왔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없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해당 과목을 통과하지 못해서 수업을 다시 듣게되어,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일들이 상당히 많이 일어난다. 왜일까? 그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일까? 무엇이 문제일까? 





    •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첫번째 수업시간이 해부학이었다. 10분 정도 수업을 듣다가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영어가 들리지도 않고, 쏟아져 나오는 전문용어에 기가 질려 버렸다. 이런 고민은 몇주 동안 계속 되었다. 국어로 공부를 하더라도 쉽지 않은 내용을 영어로 공부해야 한다니! 그리고 영어조차 잘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 내용을 영어로 암기해야 한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자조섞인 음성이 내 귀를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고민과 더불어 반복적인 학습을 하고나서 첫번째 시험을 봤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성적에 만족은 했지만, 왜 이정도 점수 밖에는 얻을 수 없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 후킹?

    공부라는 것은 투자한 시간에 비례해서 잘 할 수 있다면, 아마도 내 성적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절대로 비례하지 않는다. 왜 일까? 반복적인 학습을 했는데, 왜 뇌는 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까? 이런 고민을 하던 끝에, 암기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 후킹이라는 것이 필요했구나!

    여기에서 말하는 후킹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한가지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팔꿈치를 연결해 주는 구조가 있는데, 시험문제에 자주 등장한다. 왜냐하면 각각 안쪽과 바깥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헤깔리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Humerus에서 바깥쪽 끝단의 명칭은 capitulum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과 연결된 뼈가 radius이다. 그리고 humerus의 안쪽 끝단의 명칭은 trochlear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과 연결된 뼈는 ulnar라고 한다. 지금이야 쉽게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다 보면 쉽게 잊혀진다. 이때 후킹이 위력을 발휘한다. 

    어렸을 때, RC자동차가 아주 유행을 했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러니까 RC - radius는 capitulum과 연결이 된다. 이런 방식으로 기억을 도울 수 있는, 이미 익숙하게 알고있는 내용과 암기해야 될 내용을 연결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아이디어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습관이 만들어지면 기계적으로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리고 몇번 반복하다 보면 상당히 오랫동안 노력하지 않아도 기억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이지만, 자기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만큼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면서 방법을 찾아서 적용했다. 


    • 이해?

    마지막으로 중요한 내용이 있으니, 그것이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를 해야한다. 아니 이해를 했다면, 자동으로 암기가 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기억도 오래간다. 아니 이런 말이 맞을 것 같다. 이해를 했기 때문에, 굳이 암기를 하지 않아도 생각을 풀어가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해없는 암기를 통해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지식은 되지 못한다. 또한 조금만 문제를 뒤틀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암기!! 정말 중요하다.



    • 나는 무엇이 문제일까?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좌절감에 더 이상 공부를 할 수 없다. 미생물학의 경우는 어려울 것이 없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영어도 아닌 외계인 듯한 이름을 암기해야 되고, 그 개체에 대한 특성을 암기해야 했다. 몇시간을 공부한 뒤, 스스로 무엇을 공부했는지 자문자답을 해봤다. 머리 속에 남아있는 내용이 없다. 지식이란 설명할 수 있어야 참된 지식이라고 했는데, 많은 시간을 공부한 뒤에도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다. 나는 바보란 말인가? 아니다, 공부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공부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과목에 맞는 나름의 전략이 있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스스로 찾지 않고 공부하는 시간에만 만족하고, 시험 성적은 초라하다면 그야말로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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